지난해 향산리 일대에 들어선 컨테이너와 부착물. 토지주의 항의로 현재는 철거됐다.

국도이엔지 (주)기산건설 통해 선수금 받은 듯

A씨 “협성, 국도이앤지 통해 공사주기로 약속”

한강시네폴리스 前시행사 국도이앤지가 (주)기산건설을 통해 철거와 매립, 펜스 등으로 불법선수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피해자 속출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국도이앤지는 (주)기산건설을 앞세워 선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국도이엔지 양 모 대표가 철거와 매립, 팬스 사업권을 직접 챙기려한 의혹과 함께 대체출자자로 선정된 협성컨소시엄과 이를 협의한 것으로 추측되면서 지분 양·수도과정에서 매몰비용외 α라는 의혹도 받고 있다.

관련법에 따르면 시행자의 사업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대금을 미리 받을 수 있는 선수금 승인조건은 토지소유권 25%(사용동의포함)가 확보되어야 한다. 따라서 올 9월 이전이면 불법이며 이미 지난해부터 이러한 일들이 진행된 것으로 보아 불법선수금이 오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포도시공사 관계자 또한 “개발관련 선수금을 받았다면 이는 불법이며 도시공사에도 관련 문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선수금을 지불했다고 밝힌 A씨는 “한강시네폴리스 사업관련 철거와 매립, 펜스사업을 약속받고 기산건설과 선수금관련 계약서를 썼으며 기산건설은 국도이엔지의 양 모 대표 회사로 알고 있다”고 밝히며 “대체출자가가 변경된 후에도 협성컨소시엄이 국도이앤지를 통해 넘겨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혼자 할 수 없는 사업으로 여러 회사가 나눠해야 하며 이를 확인하고자 하는 회사가 많은 것이다”고 밝혀 선수금을 받은 회사는 이 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강시네폴리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작년 8월 선수금을 지불했다는 철거업체가 비대위를 직접 방문해 토지보상협의에 대해 질문한 바 있다”며 “작년 초부터 5개 업체 정도가 비대위에 동의여부와 보상금지급 시기를 문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이들 회사는 “공사가 늦어져 답답해서 문의했다”고 문의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했다.

특히 비대위는 “지난해 향산리 사업지구 일대에 시행사 한강시네폴리스(주)·(주)기산건설, 시공사 GS건설 이름으로 300m의 펜스를 설치해 주민들의 항의로 철거했다”며 “철거와 매립, 펜스 등은 이미 사업자가 정해져 있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한편 국도이앤지 핵심관계자는 “강 모 라는 사람이 국도이앤지 양모 대표의 인감을 위조해 기산건설 이름으로 계약한 것으로 보고 김포경철서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히며 “기산건설과 국도이앤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철거와 매립, 펜스 등이 향후 입찰에 의해 사업자가 정해져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김포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미 공모를 통해 확정된 협성컨소시엄에 KCC건설회사가 있어 입찰이 진행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관련 공사 입찰여부는 KCC가 결정할 사안으로 수의 계약할 수도 있다”고 했다.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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