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례 신임 청와대 홍보수석

30일 청와대 홍보수석에 임명된 배성례 씨. 배 수석과 김포와의 인연은 각별하다.

26년에 걸쳐 KBS와 SBS에서 방송언론인으로 활동한 배성례 수석은 서울예술대학교수 시절 민선5기 김포시 시민참여위원회 1기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김포문화원 부원장과 김포사랑본부 이사를 역임했다.

김포와의 인연은 60년대 초반, 부친이 김포농협에 근무하면서 농협관사에서 유년시절과 김포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것이 시작이다. 그리고 KBS 아침뉴스 앵커 시절 사우리(現 사우동)벌판 ‘콩밭’에서 아내를 만났다.

배성례 수석은 김포시청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했던 동남합성 前회장인 故 이의갑 선생이 생전에 아껴했던 손자사위다.

1985년 가을, 추석을 앞두고 홍도평의 콩밭은 그에게 아내를 선물했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KBS에 입사한지 2년, KBS 예비군중대본부는 동원훈련의 일환으로 농촌일손을 돕기를 위해 김포로 향했다. 하성을 향해 사우동을 지날 무렵 배 수석은 중대장에게 그의 유년시절 친구들이 있는 홍도평을 제안했고 중대병력은 홍도평에서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홍도평 너른 들녘에서 농촌 일손을 돕던 중 배 수석은 콩밭에서 홀로 수확하고 있던 초로의 여인을 만나 함께 콩을 수확하고 포대를 짊어지고 집까지 옮겨줬다. 그날의 인연은 1년 후 결혼으로 이어졌다. 홍도평에서 만난 여인은 장모가 되었으며 의학박사 학위를 위해 독일에 유학중이었던 여인의 막내딸은 그의 아내가 되었다.

배 수석과 아내 이순애 씨는 이 씨가 내과 전문의를 따기까지 5년간 서울과 독일을 오가며 방학부부로 지냈다.

김포초와 김포여중, 고를 졸업한 이순애 원장은 92년 독일 뮌스터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귀국해 김포제일병원(현재 효병원) 내과과장을 거쳐 14년 전 풍무동에 독일내과를 개업했다.

2009년 9월 방송언론인을 끝으로 서울예술대학 방송영상학과 교수에 초빙된 배성례 수석은 2012년 강창희 국회의장에 의해 국회대변인으로 발탁되어 국회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국회 대변인을 사퇴하고 김포새누리당 조직위원장 공모에 응모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홍철호 후보에게 석패, 그 후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김종훈 기자  webmaster@gimpoj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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