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을 맞아 출입기자 간담회를 가진 정하영시장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자 교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포시는 지난달 31일로 예정됐던 (주)한강시네폴리스의 토지보상금 지급약속과 관련 사업자가 이를 지키지 못함에 따라 전면적 재검토와 함께 사업자 재선성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따라서 네차례에 걸쳐 주민과의 토지보상금 지급약속을 불발시킨 (주)한강시네폴리스 최대주주 ㈜국도이엔지의 거취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정하영시장은 1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어제(7월31일) 김포도시공사 사장의 보고에 이어 오후 6시까지 기다렸으나 포스코가 (주)한강시네폴리스 측에 요구한 사유지 70%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으며 현 상황으로 볼 때 자금집행은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네폴리스에 대해 최대한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대체사업자 선정 △20%지분을 가진 김포도시공사가 추진 △국도컨소시움 사업자 해지 등을 제시했다.

대체사업자는 김포시가 국도이엔지측에 요구했으나 7월31일까지 추천하지 못했으며 김포도시공사 또한 3년 후 청산에 따른 철자를 밟고 있어 적절치 못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김포도시공사는 협약서를 근거로 사업자 변경을 국도이엔지측에 전달한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주)한강시네폴리스 측에 이달 말까지 사유지 70% 동의를 유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포시는 현재 50% 동의율을 확보한 (주)한강시네폴리스가 앞으로 한달동안 20% 추가동의서를 확보하는 것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김포시는 새로운 사업자를 공모할 경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사업자에 대한 일방적인 해지가 법적소송으로 이어질 것에 대비 국도이엔지 측이 이달 말까지 새로운 사업자를 추천할 것을 협의하는 가운데 지난 4월 국도이엔지측 대표이사가 자리를 내려놓을 것을 밝힌 것과 관련 스스로 포기하는 쪽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하영시장은 “앞으로 남은 1개월을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시네폴리스를 포함 지금 진행되고 있는 12개 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어 사업자 변경, 해지 등 모든 부분을 검토하고 논의한 후 추후 보고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내년말 사업기간종료를 앞둔 한강시네폴리스가 새로운 사업자를 찾아야 하는 절박감에 놓였다.(사진은 조감도)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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